아날로그 신디사이저로부터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베이스와 리드 음색일 것입니다. 초창기 모노폴리 신디사이저로 할 수 있는 편곡적 역할이란 것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중 오실레이터를 사용하면서도 결국 하나의 음정을 위해 모든 오실레이터를 쌓아올리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모노폴리 신디사이저 베이스도 콘트라베이스나 일렉트릭 베이스 처럼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겠죠.

 먼저 신디사이저를 초기화 합니다. 첨부된 파일을 로딩하면 사인파의 폴리보이스 형태로 신디사이저가 초기화 됩니다.


 신디사이저 베이스는 간단하다면 가장 간단하지만, 원하는 바로 그 사운드를 얻기 위해선 나름의 노하우도 필요합니다. 일단 가장 간단한 톱니파의 베이스를 만들어 봅니다. synth1은 오실레이터1의 옥타브 콘트롤이 없는 대신 별도의 서브 오실레이터가 있으니 이걸 잘 활용해 봅니다.

1) 오실레이터1은 톱니파, 서브오실레이터는 -1 옥타브로 역시 톱니파를 선택. 서브오실레이터가 메인이 되고 오실레이터1이 고음을 더한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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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이스 모드는 legato 모드를 선택합니다. 엔벨롭 제네레이터로 만들어진 어택을 노트의 중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노모드 일 때는 노트가 시작될 때 마다 어택음이 나지만 레가토 모드에서는 노트를 겹치면 뒤에 따라오는 음은 부드럽게 낼 수 있습니다. 포르타멘토 모드는 오토로 이 역시 노트가 겹칠때만 작동하도록 세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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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필터는 2pole 필터로 고음을 많이 깎지 않았습니다. 서브베이스가 아니라 메인 베이스로 사용할 때는 지나치게 고음을 제거하면 다소 웅얼거리는 느낌이 됩니다. 컷오프 프리퀀시를 적당히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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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필터로 깎기만 하면 평탄한 느낌이 되기 때문에 필터 엔벨롭을 이용 음의 시작부분에 까끌까끌한 느낌을 만들어 줍니다. 컷오프 프리퀀시에 짧은 어택과 디케이를 주면 일렉트릭 베이스에서 손가락과 현이 마찰할 때 생기는 것 같은 어택음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필터가 열렸다가 닫히는 것입니다.


4) 이대로는 음이 길어질 때 부자연 스럽게 뻗어나가기 떄문에 자연스럽게 소리가 작아지도록 앰프 엔벨롭을 조정합니다.서스테인 레벨을 낮추고 디케이 타임을 조절해서 소리가 적당히 사라지는 느낌으로 만듭니다. 릴리즈를 조금 주면 음이 부드럽게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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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입니다. 드럼트랙과 합쳐봅니다.

패치파일(fxb).




Posted by 버그맨
 synth1은 일본에서 나온 프리웨어 vsti 신디사이저로 clavia 노드리드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프리웨어지만  높은 퀄리티의 사운드로 정평이 나있는 신디사이져 입니다. 앞으로 synth1을 이용해 신세시스를 통해 실전 패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synth1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다운로드는 http://www.geocities.jp/daichi1969/softsy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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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th1의 구조는 굉장히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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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블록 다이어그램은 매뉴얼에 포함된 것으로 간단한 synth1의 구조를 보여줍니다. 엔벨롭 제네레이터의 라우팅은 포함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매뉴얼은 이전 버전의 것으로 새로운 버전에 포함된 기능들이 설명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각 부분의 기능을 살펴봅시다.

1) 오실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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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th1은 두개의 오실레이터와 1개의 서브오실레이터를 갖고 있습니다. 파형 그림옆의 동그라미를 클릭해 발진할 파형을 선택합니다.

- 오실레이터1
det
는 간단하게 다중 오실레이터로 구현되는 디튠사운드를 만들어 줍니다.
FM
은 오실레이터2가 오실레이터1에 작용하는 모듈레이션의 양을 조절합니다.

-오실레이터2
ring은 링모듈레이션을 작동 시킵니다. 링모듈레이션은 두개의 오실레이터 주파수의 합과 차에 해당하는 주파수만 출력시키는 기능입니다. 오실레이터1이 1000Hz 오실레이터2가 800Hz라면 링모듈레이터를 작동시키면 1800Hz와 200Hz의 주파수가 출력됩니다.
sync
는 오실레이터 2를 1에 싱크시킵니다. 오실레이터 2의 음고는 오실레이터1과 같아지며 여분의 partial들이 생성됩니다.
track은 오실레이터2의 키보드 트랙을 on/off 합니다. track-off 가 되면 오실레이터2는 키보드 on/off 만 인식하고 노트정보를 받지 않습니다. 항상 같은음만 출력하게 됩니다.
pitch, fine 은 오실레이터2의 음정을 조절하는 것으로 pitch는 반음(semitones), fine은 cents(1/00 semitones)단위로 움직입니다.

-서브오실레이터
노브는 서브오실레이터의 음량입니다. 서브 오실레이터는 파형의 종류와 음정 옥타브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측하단의 노브와 스위치는 오실레이터 전체의 세팅을 담당합니다.
Key shift는 우측의 버튼으로 오실레이터들의 음정을 반음단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mix는 오실레이터1, 2의 음량 밸런스를 조절합니다.
p/w 는 사각파를 선택했을때 파형의 대칭성을 조절합니다. 우측으로 돌리면 대칭성이 무너지며 펄스파로 변화합니다.
phase는 오실레이터1,2 의 위상을 변화시킵니다.
tune은 cents단위로 오실레이터의 음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2) 필터, 앰프, 엔벨롭 제네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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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ADSR 은 각각 attack time, decay time, sustain level, release time을 조절합니다.
gain은 음량조절.
vel 은 벨로서티 값이 앰프에 작용하는 정도를 조절합니다. vel 값이 높으면 음량이 벨로서티에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즉 높은 벨로서티에 큰 음량, 작은 벨로서티에 작은 음량이 출력됩니다. vel 값이 0이면 벨로서티 값에 관계없이 일정한 음량으로 출력됩니다.

필터
freq 는 컷오프 프리퀀시, res 는 레조넌스 입니다.
sat 는 필터를 통과한 소리에 saturation을 더합니다. 즉 추가적인 배음을 더할 수 있습니다.
trk 는 키값이 컷오프 프리퀀시에 작용하는 정도를 조절합니다. trk 값이 높은 경우 낮은 음역에선 컷오프 프리퀀시가 내려가고 높은 음역에선 올라갑니다. 고음을 연주할 수록 밝은 음색이 가능하도록 세팅할 수 있습니다. trk 값이0 일 경우 연주하는 음과 컷오프 프리퀀시는 무관하게 됩니다.
LP 는 로패스 필터, HP는 하이패스 필터, BP는 밴드패스 필터입니다.
12, 24는 필터의 기울기로 각각 12dB/oct, 24dB/oct 의 기울기를 의미합니다. 주파수가 두배가 될 때 12dB(24dB) 감소하는 기울기를 의미합니다.
ADSR 은 컷오프 프리퀀시에 작용하는 엔벨롭 제네레이터의 파라미터 입니다.
amt 는 엔벨롭 제네레이터가 컷오프에 작용하는 양을 조절합니다.
vel 은 벨로서티 값이 엔벨롭 어마운트에 작용하는 정도를 조절합니다. 이 값이 높은 경우 높은 벨로서티에서 어마운트 값이 올라가고 낮은 벨로서티에서 내려가게 됩니다. 즉 세개 연주할 수록 엔벨롭 어마운트가 더 많이 작용하게 됩니다.

모듈레이션 엔벨롭
synth1 에선 앰프와 필터에 고정되어 있는 엔벨롭 제네레이터 외에 별도로 한개의 엔벨롭 제네레이터를 제공합니다.
m.env 를 켜서 엔벨롭 제네레이터를 활성화 시킵니다.
A, D 어택타임과 디케이 타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dest 엔벨롭 제네레이터가 작용할 요소를 선택합니다.
amt 엔벨롭 제네레이터가 작용할 양을 조절합니다.

3) L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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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th1은 두개의 독립된 LFO를 갖고 있습니다. 숫자를 클릭하면 노란색으로 변하며 LFO가 활성화 됩니다. 파형 그림을 클릭하면 LFO파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 원을 클릭하여 각 LFO의 작용 요소를 선택합니다.
spd 는 LFO의 빠르기를 amt 는 작용할 양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tempo버튼이 눌러지면 시퀀서나 호스트 프로그램의 템포와 LFO의 스피드가 동기화 됩니다. key가 눌러지면 키값에 따라 LFO 어마운트가 달라집니다. 낮은 키에서 적게 작용하고 높은 키에서 많이 작용합니다.

4)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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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섹션은 synth1 전체의 플레이 모드를 콘트롤합니다.
poly, mono, legato 는 폴리포니/모노포니/레가토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노와 레가토는 둘 다 모노포니 모드입니다. 모노모드에서는 건반을 누를 때 마다 엔벨롭 제네레이터가 리트리거 됩니다. 레가토 모드에서는 노트가 중첩되어 연주될 때 처음 연주된 노트만 엔벨롭 제네레이터의 영향을 받습니다. 엔벨롭을 리트리거링 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노트를 정지할 후 다시 연주해야 합니다.
poly옆의 숫자는 동시 발음수 입니다.
portamento는 노트가 연결될 때 부드럽게 연주되도록 합니다. 포르타멘토 값이 올라가면 노트가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오토모드에선 노트가 중첩되어 있을 때만 포르타멘토가 작동합니다.
unison 모드는 중첩된 오실레이터의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det, phase, sprd, pitch는 각각 디튠, 위상, 스테레오 이미지, 중첩된 오실레이터의 음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synth1은 아르페지에이터, 이펙터, 미디콘트롤 모듈라 등의 부가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Posted by 버그맨

2010. 5. 3. 19:51 favorites/and...

Profire 2626

 오디오 인터페이스 교체로 고민하다가 11번가의 11개월 할부+할인쿠폰 콤보에 그대로 낙점. 무려 80만1천20원. 미국내 가격이 700달러 정도 하니까 1150 환불 적용을 해도 미국 가격보다 저렴하게 겟. 모든 고려사항을 뛰어넘는 가격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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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단하게 뽁뽁이로 포장이 되어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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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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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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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씨디, 라이브7 Le, 퀵스타트 가이드. 정식 매뉴얼은 PDF로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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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류. 브레이크 아웃 케이블, 1394 2종, 전원케이블 3종. 전원 케이블을 규격별로 넣어주느니 종이 매뉴얼을 넣어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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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은 외부 어댑터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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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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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완료. 드라이버 인스톨 후에 파이어와이어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드라이버를 잡고 파란불이 들어온다. 커넥션이 끊어지면 파란불이 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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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이 상당히 복잡한 편. 내부 DSP를 이용하는 콘솔. 라우팅이 유연한 만큼 복잡하다.




Posted by 버그맨

역시 잘 생겼다.
잘 생기고 볼일이야.

인트로의 사운드는 프로펫5의 LFO트리거로 만든 것 같다. 또 한대는 주피터4인듯.
Posted by 버그맨

2010. 4. 18. 04:41 favorites/music

君に胸キュン

君に胸キュン

YMO


Toki asako


뭐 둘다 분위기는 만만치 않음.
그런데 君(kimi)라는 단어는 좀 미묘한 듯.
Posted by 버그맨

2010. 3. 23. 13:09 favorites/music

don't go - Yazoo

Yazoo - Don't go


나랑 비슷한 연배라면 김광한의 쇼 비디오 자키가 생각나겠지.
심형래와 김학래 임하룡의 전성기.
뮤직비디오 한편 보기가 힘들던 80년대.
뒤늦게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
Posted by 버그맨
2-8. 모듈레이션-2

 이번 포스팅에서는 SF synth의 모듈레이션 관련 파라미터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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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O(Low Frequency Oscillator)관련 파라미터

1) LFO의 빠르기를 조정합니다. 수치가 올라갈 수록 변화의 주기가 짧아집니다.

2) LFO가 파라미터를 흔드는 정도를 조정합니다. 수치가 올라갈 수록 흔들림의 양이 많아집니다. 일반적으로 LFO의 어마운트는 마스터 키보드의 모듈레이션 휠에 연동되어 마스터 키보드에서 LFO의 양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3) LFO의 파형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각각 sine, triangle, pulse, sample and hold 파형을 의미합니다. sample and hold는 랜덤하게 파라미터 값을 변화시킵니다. symm은 파형의 대칭성 (symmetry)를 결정합니다. LFO에서는 파형의 경사방향도 중요하기 때문에 symm은 마이너스 값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symm이 마이너스가 되면 경사의 방향이 플러스와 반대 방향이 됩니다. 톱니파가 음정을 모듈레이션 하는 것으로 예를 들자면 음정이 높아지다가 갑자기 낮아지는 설정과 음정이 낮아지다가 갑자기 높아지는 두가지의 설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LFO의 타겟을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각각 오실레이터 1, 2의 음정과 대칭성, 필터의 컷오프 프리퀀시, 음량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LFO가 음정을 흔드는 것을 비브라토, 음량이나 팬값(L-R)을 흔드는 것을 트레몰로라고 합니다. 전자기타에 흔히 사용되는 오토와우는 LFO가 밴드패스 필터의 프리퀀시를 흔들도록 고안된 이펙터 입니다.

- Filter-envelope관련 파라미터
 SF synth는 필터에 연결된 엔벨롭 제네레이터를 다른 파라미터에도 연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엔벨롭 제네레이터로 표시된 파라미터들을 모듈레이션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5) 엔벨롭 제네레이터가 각 파라미터를 흔드는 정도를 조정합니다.

6) 엔벨롭 제네레이터의 타겟을 설정해 줍니다. 기본적으로 필터의 컷오프 프리퀀시를 모듈레이션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서 각각 오실레이터 1, 2의 음정, 대칭성(음색), 음량을 모듈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버그맨
2-8. 모듈레이션-2

 이번 포스팅에서는 SF synth의 모듈레이션 관련 파라미터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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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FO(Low Frequency Oscillator)관련 파라미터

1) LFO의 빠르기를 조정합니다. 수치가 올라갈 수록 변화의 주기가 짧아집니다.

2) LFO가 파라미터를 흔드는 정도를 조정합니다. 수치가 올라갈 수록 흔들림의 양이 많아집니다. 일반적으로 LFO의 어마운트는 마스터 키보드의 모듈레이션 휠에 연동되어 마스터 키보드에서 LFO의 양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3) LFO의 파형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각각 sine, triangle, pulse, sample and hold 파형을 의미합니다. sample and hold는 랜덤하게 파라미터 값을 변화시킵니다. symm은 파형의 대칭성 (symmetry)를 결정합니다. LFO에서는 파형의 경사방향도 중요하기 때문에 symm은 마이너스 값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symm이 마이너스가 되면 경사의 방향이 플러스와 반대 방향이 됩니다. 톱니파가 음정을 모듈레이션 하는 것으로 예를 들자면 음정이 높아지다가 갑자기 낮아지는 설정과 음정이 낮아지다가 갑자기 높아지는 두가지의 설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4) LFO의 타겟을 설정해 줄 수 있습니다. 각각 오실레이터 1, 2의 음정과 대칭성, 필터의 컷오프 프리퀀시, 음량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LFO가 음정을 흔드는 것을 비브라토, 음량이나 팬값(L-R)을 흔드는 것을 트레몰로라고 합니다. 전자기타에 흔히 사용되는 오토와우는 LFO가 밴드패스 필터의 프리퀀시를 흔들도록 고안된 이펙터 입니다.

- Filter-envelope관련 파라미터
 SF synth는 필터에 연결된 엔벨롭 제네레이터를 다른 파라미터에도 연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엔벨롭 제네레이터로 표시된 파라미터들을 모듈레이션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5) 엔벨롭 제네레이터가 각 파라미터를 흔드는 정도를 조정합니다.

6) 엔벨롭 제네레이터의 타겟을 설정해 줍니다. 기본적으로 필터의 컷오프 프리퀀시를 모듈레이션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서 각각 오실레이터 1, 2의 음정, 대칭성(음색), 음량을 모듈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버그맨
나는 타이틀 곡인 루팡보다는
엄브렐라가 더 좋은 것 같다.
카라들이 인상이 아무래도 섹시보다는 귀염쪽인 것 같은데
왜 자꾸 애기들을 섹시로 만들려 하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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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버그맨

2010. 2. 23. 15:51 favorites/and...

KRK VXT6

KRK VX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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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스피커를 구입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괜찮은 룸에서 스피커를 가지런히 놓고 자유롭게 비교 청취하고 고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 결국 어디선가 들어보았는데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스피커에서 선택하거나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스피커를 고르거나 리뷰를 뒤져 보아야 하는데 이 리뷰라는 것도 개인의 공이 들어가는 거라 메이커에서 마케팅 차원에서 독려하지 않는 제품의 리뷰는 찾아 보기 힘들고 일반 청취기는 아무래도 작성자의 성향을 모르기 때문에 마냥 신뢰하기도 어렵다.

 모니터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중고장터와 리뷰사이트 들을 전전하다가 비슷한 가격대의 세가지 스피커로 선택이 좁혀졌는데 제네렉 8020, Adam A5, KRK vxt6 가 그것들. 공교롭게도 4, 5, 6 인치 우퍼 제품이 나란히 리스트에 올랐다. 낙원3층의 국제미디에서 일단 청취를 해보기로 했다. 8020은 확실히 밸런스가 좋았다. 8030과 비교해도 별로 저음이 차이나지 않아요 라는 것이 점원의 설명. 그 아래의 6010은 확실히 가볍지만 8020은 무난하다. A5는 화려한 고역 때문에 놀랐지만 저음부가 8020에 비해서도 상당히 허약하다. 중저역 대부터 천천히 롤오프 되는 느낌. 고역악기의 리버브 테일이나 위상은 굉장히 잘 보이겠지만 난 신쓰 드럼의 킥도 만져야 하니까 이 모델은 패스. vxt6의 첫인상은 일단 저역이 굉장히 매끈하게 아래까지 잘 나온다는 것이다. 억지로 부풀린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뻗어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격은 국제미디 기준으로 8020은 140, VXT6는 120. 현금으로 결재하고 협상한다면 할인의 여지가 있는 매장도 있을 것이다.

 고민을 해보았는데 일단 4인치와 6인치는 아무래도 체급의 차이가 존재한다. 미세한 성향의 차이 때문에 더 아랫급의 스피커를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작업실에서 6인치가 적절한 볼륨으로 운용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는데 다소 룸튜닝을 하더라도 역시 6인치 쪽이 나을 것 같았다. 세팅은 좁게 되어 있었지만 공간 자체는 작지 않기 때문에.

 가격대비 구매가치를 생각해 봐도 굉장히 매력있는 스피커임에 분명하다. 비슷한 등급의 일본쪽 스피커들(야마하의 MSP7, 포스텍스 NF-1a 등)은 아무래도 환율의 영향때문에 100만원 중, 후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mackie 624mk2는 어이없게도 국내가격은 200만원에 육박한다. 미국내 가격은 페어에 60달러 정도 차이가 나는데 말이다. 국내 선호도 때문에 가치에 비해 저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음이 나오는 스피커를 사용하면 저음이 없는 믹스를 하게 될 것이라는 속설 혹은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결국 VXT6의 구매를 결정하고 국제미디에 인터넷으로 결재를 했다. 잠시 후 전화가 와서 당일 퀵으로 배송 해주겠다고 한다. 이유가 있겠지만 고마운 서비스. 주문 3시간여 만에 배송 받았다. 간단하게 세팅한 후 청취를 해본다.

1. 밸런스
 개인적인 기준일지 모르지만 밸런스가 참 좋다는 느낌이 든다. 음악을 들으면서 애널라이져를 보면 시각적 정보와 청각적 정보의 일체감이 느껴진다. 애널라이저로는 보이지만 들리지 않는 대역이 존재하는 고음 강조형의 스피커와 차별된다. 하지만 고음성향의 스피커를 오랫동안 사용한 유저들은 확실히 중역대의 밸런스에 혼동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롤오프 되어야 할 대역이 단단하게 울리고 있기 때문에 이 스피커를 기피하는 유저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라이드나 어쿠스틱 기타의 배음도 잘 들리는 것을보면 고역의 문제점은 없다. 저역이 잘 보인다는 것이 역시 장점으로 부자연스러운 신디사이저 킥의 저음도 아주 잘 들린다. 시퀀스 기반의 컴프레서를 많이 사용하는 팝 계열 음악에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걱정했던 것은 작은 볼륨에서의 밸런스 였는데 통상의 청취 수준에선 문제가 없었다. 이것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큰 볼륨으로 듣는 취향은 아니니까.

2. 정위
 사실 가격대로 보면 정위를 의심할 만한 등급의 스피커는 아니다. 스틸리 댄의 aja를 청취해 보았는데 이 정도면 팝/락/재즈 계열의 정위를 파악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상하/전후/좌우 모두 잘 보인다. 뒤 벽에서 15c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이 정도로 잘 보인다는 것은 둥그스름한 인클로저의 형태와도 관계가 있을 것 같다. 세팅의 문제인지 클래식 음악은 좀 뭉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사운드 필드가 큰 음악들은 세팅에 좀 더 공을 들여야 할 듯. 비슷한 계열의 음악이라도 클로즈드 마이킹이 섞여드는 OST 계열은 무난하다.
 2010/02/26
아래 사진 처럼 스피커를 스탠드에 올리고 세팅을 조정하자 넓은 음상의 음악도 잘 보이게 되었다.

3. 기능
 트위터와 우퍼의 대역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와 피크 리미터, 오토 뮤트등이 달려있다. 볼륨 조절 노브가 약간 아쉬운데 첫인상과는 다르게 좌우 밸런스를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아무튼 좀더 견고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텐데. 파워 스위치에는 프로텍터가 달려있는지 켜고 끌때 특유의 퍽하는 노이즈가 없다.


 모두가 사용하는 스피커로 모니터 해야 겠다라는 입장이 아니라면, 고역의 디테일이 자기 음악의 핵심이 아니라면, 중고음 강조형의 모니터를 하도 오래 사용해서 저음이 충분한 모니터에 적응할 자신이 없지 않다면 현재 200만원 이하 가격대에서 가장 가격대비 구매가치가 높은 스피커 일 것 같다.

아마도 최종 세팅.
01

Posted by 버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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