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3. 16:37 favorites/music
Got a match _ Chick corea electric band
Got a match _ Chick corea electric band
인류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타락했던 한때가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되는 1980년대. 제3세계를 죠져서 헐값에 약탈한 자원덕분에 서구세계는 가장 호황을 누렸던 시기라고 알고있다. 뭐 쓸데없이 부풀리고 옷감을 과다하게 사용한 패션하며, 재즈도 이만큼이나 화려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내는 비밥의 확장이라는 재즈 본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지만 굉장히 화려하다. 할렘구석의 바에서 땀냄새와 암내와 담배연기가 가득한 약돌이 천재의 보내주는 연주가 화려한 조명이 떨어지는 스테이지로 변태되었달까. 중간중간 삽입되는 댄스클립하며! 음 춤추기엔 좀 난해한 음악이 아닌가 싶지만.
마일즈 데이비스로 부터 독립하여 70년대 재즈퓨전의 시기를 거쳐 이미 거장이 되었지만 아직 갈길도 욕심도 많은데다가 기교는 초절에 다다른 칙 코리아와 아직 얼굴에 앳된 느낌이 남아있지만 지지 않으려는 듯 테크닉만은 이미 초절고수인 데이브 웨클과 존 패티투치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사실 재즈의 중요한 재미중 하나는 이런 서커스같은 초절기교이다. 천천히 한음한음을 짚어 내면으로 빠져들거나 귀를 간지럽혀서 로맨틱한 분위기로 여자를 꼬시는 것 이상으로 이런 초절정의 연주실력을 보는 것은 너무너무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