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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5.12 Push it_Static-x
  3. 2008.05.08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
  4. 2008.05.08 씨 인사이드

선하 - Chantey Chantey

 상반기 뜨지않아 아쉽다1등.

 너무 어른의 섹시함을 갖고있다. 기획사가 마케팅의 맥을 잘못 짚었다. 버라이어티쇼에서 빛이 나지 않는 타입이다. 뭐 이런 이유들 때문인 것 같은데. 분명 이런 타입의 가수는 요즘은 좀 띄우기 힘든 스타일인 것 같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보다 쇼프로에 나와서 히히덕거리는 친근함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달까. 작고 귀엽고 무대에서 낑낑대는것이 안쓰러워 보일정도의 여성캐릭터라야 하는건가.

 노래는 완전히 내 취향. 보컬에 사용된 딜레이와 필터가 매력적이다. 약간은 레트로한 느낌이기도한데 일렉트로닉이라면 오히여 그런 느낌을 갖는 편이 좋을지도. 단순하고 말초적인 가사도 음악스타일과 잘 들어맞고.

Posted by 버그맨

2008. 5. 12. 01:12 favorites/music

Push it_Static-x

하이퍼리얼한 CG가 득세하는 세상에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란 얼마나 소중한지 원.
CG가 현실의 모사에 몰두하는 동안 뇌를 쿡쿡쑤시는 기술은 로우테크에게.

Posted by 버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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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형제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파고랑 비교되는듯 한데, 제 생각엔 훨씬 잔인하고 훨씬 염세적입니다.
자기가 자초하기도 하고 아무런 이유없이 찾아오기도 하는
그리고 일단 찍히면 말려들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악랄함때문에 한숨이 다 나오더군요.

요새 막나가는 영화들 처럼 힌트란 힌트는 죄다 숨겨 놓고 반전입네하는 부분은 없고
보여줄 건 다 보여주면서도 긴장감이 강렬하네요.

텍사스의 황량한 풍경때문에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ps. 포스터의 헤드카피는 '모든 행운에는 피의 댓가가 뒤따른다' 지만 글쎄요.
     정작 영화에선 악랄함은 인생 도처에 지뢰밭처럼 깔려있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2008.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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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듬새가 뛰어난 영화를 보면 좀 주늑들때가 있는데 이 영화도 그랬다.
- 아마 감독은 모스가 살해당하는 장면보다, 뒤늦게 보안관이 도착하는 장면이 더 절망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죽음보다 더한 절망은 계속되는 그것을 알면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겠지...

Posted by 버그맨

2008. 5. 8. 02:23 favorites/movie

씨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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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전통이 깊은 나라에서 안락사의 문제는 상당히 첨예한 문제인 것 같다. 자살을 개인의 결단으로 보고 아름답게 혹은 숭고하게 이미지를 만들어 낸 일본이나, 왠지 개인의 원한, 억울한 혼령 같은것이 쉽게 떠오르고 마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서양 사람들이 자살을 바라보는 시각은 죄악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그런 첨예한 문제를 다루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방식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 이 영화는 서구의 시각으로는 그런 접근에 꽤 성공했는지 (서양의)평단으로 부터는 제법 지지를 받고 있는 듯 하다. 정치적, 종교적 시각에 대해서는 주인공과의 논쟁이라는 방식으로 양쪽의 시각을 나누어 주었고, 주인공의 처절함에 집중해서 동정하게 만드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안락사를 지지하는 편에 서게 만드는 잘못을 범하지도 않았다. 주인공은 겉으로 (영화에서) 보기에는 제법 잘 지내는 것 처럼 보이고, 그가 생각하는 존엄성이란 순전히 개인이 생각하는 존엄성의 문제로 그려지는 듯 하다. (내가 스스로 존엄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면 존엄하지 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에 이 사람은 적어도 영화속에선 제법 잘 지내고 있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적어도 몸의 일부를 사용할 수 없음에도 생존을 위해 구걸이든 노동이든 할 수 밖에 없는 처절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만.

 하지만 첨예한 문제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른 혹은 중립적인 시각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구지 뭔가를 표현해야할 이유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첨예한 문제에 있어서 판단을 유보하고 가운데 서서 보는 사람의 판단에 맞긴다는 태도가 일으키는 잠시의 잔잔한 논의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교회를 무너뜨리고 경찰에게 화염병을 던지는 것 같은 격렬한 행위는 그 자체로 강한 의사표현이다. 어떤 창작자가 의사표현을 중지하고 단지 가운데 서서 지켜보려고 할때, 그래서 그 작품을 본 사람들이 단지 안심하고 그냥 다양한 의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는 있군 하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갈때, 그 사안이 첨예하기 때문에, 그 작품은 중립적이라는 사실 자체로 반동적인 것이 되고 마는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의 절박함 혹은 처절함에 대해서 중립적이라는 것이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라는 의문때문에 이 영화의 여러가지 미덕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지지를 보내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2007.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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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안톤시거역으로 끔찍한 연기를 보여준 하비에르 바뎀이 주인공. 으음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느낌이다. 둘다 지독한 인간이라는 공통점이 있긴하지만.

Posted by 버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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