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 03:51 bugman

밤의 입구

밤의 입구

푸르게 빛나는 밤의 입구
또 나는 떠나는 붉고 가는 달
거멓게 빛나는 밤의 입구
가벼운 발걸음 무거운 마음

소박한 조각배 흔들거리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해 바보같지

하얗게 부서진 밤의 파도
내가 탄 이배는 어딜 가는지
푸르게 빛나는 밤의 입구
약하고 부서진 붉고 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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