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레이션이란 신디사이저에서 변조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변조란 기본적으로 '흔들림'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신디사이저의 한 요소가 다른 요소들(음정, 음량, 음색 등)을 흔드는 것이 바로 모듈레이션입니다.

 기본적인 오퍼레이션으로 생각해 본다면 건반을 누르면 각각의 음정이 연주된다는 것은 건반이라는 스위치가 오실레이터의 음정을 모듈레이트 하고 있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반이라는 스위치를 필터의 컷오프 프리퀀시로 연결한다면? 높은 음정의 키를 연주할 수록 점점 필터가 열리는 설정이 되겠군요. 사람의 조작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 뿐 아니라 한번의 조작에 의해서 변화가 지속되거나 변화량이 흔들리는 설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앞 포스트에서 설명했던 엔벨롭 제네레이터를 오실레이터의 음정에 연결한다거나, 앰프의 음량에 연결한다거나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엔벨롭 제네레이터 외에도 이 모듈레이션만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요소가 신디사이저에는 장치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LFO라는 장치입니다. LFO란 모듈레이션 전용의 오실레이터로 Low Frequency Ocsillator의 약자입니다. 기본적으로 초기 소리를 만들어내는 장치인 오실레이터와 동일한 장비입니다. 다만 그 목적이 귀에 들리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흔드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니 만큼 사람의 귀로는 감지할 수 없는 낮은 주파수 (low frequency) 의 파형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만약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청주파수를 내는 오실레이터로 다른 오실레이터의 음정을 모듈레이트한다면? 그것은 FM 방식이라고 해서 또 하나의 신세시스 방법입니다.


 엔벨롭 제네레이터는 건반을 누르고 있는 동안 하나의 주기를 갖고 흔들리는 모듈레이션에 사용됩니다. 건반을 누를때 음량이 커졌다가 작아진다거나 필터의 컷오프 프리퀀시가 높아졌다가 낮아진다거나 하는 한번의 흔들림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LFO는 건반을 누르고 있는 동안 반복해서 작동을 하게 되는데요, 음량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거나, 음정이 낮아졌다 높아졌다를 반복하게 하는 등 오실레이터에서 설정한 주기에 의해서 반복되는 변조를 가능하게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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