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근처에 부산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었던 돼지국밥집이 생겼습니다. 오픈한지 7개월 정도 지났다고 하네요. 항상 궁금해하던 음식이었는데 이제야 먹어보게 되었군요. 칠천원 하는 돈수백이라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국밥과 수육일인분이 제공되는 세트메뉴라고 합니다. 혼자서도 수육을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테이블 위 양념통. 고추양념과 소금 후추가 놓여 있습니다.

 기본 상차림. 꽤나 푸짐해 보입니다만 김치만 무채무침, 배추김치, 깍두기 세가지에 국밥에 넣어서 먹을 소면과 새우젓, 수육과 먹을 된장과 소스, 풋고추, 양파, 상추입니다. 상만 가득한건가요. 실은 서버의 실수로 부추가 빠졌습니다. 다 먹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았지 뭡니까. 반찬은 물엿맛이 많이 나는 모던한 김치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지만 선호도는 높은 맛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음식이 다 나왔습니다. 한 상 가득이네요.

수육의 질이 꽤나 훌륭합니다. 항정살 수육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듭니다.
 
수육접시 밑에 고체연료로 식지 않도록 가열해 줍니다. 이런 건 처음보는데 부산에 이렇게 내오는 집이 있다고 하는군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국물은 뚝배기채로 펄펄 끓여 나오지 않고 그냥 뜨거운 국물을 담아내옵니다. 전 너무 뜨거운 것 보다 이쪽을 더 선호합니다. 원래 여기에 소금과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왕창 넣어야 하는데 부추가 빠졌군요. 아쉽습니다. 국물은 순대국보다는 깔끔하고 잡맛이 적고 설렁탕 보다는 약간 더 끈끈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순대국 류의 쿰쿰함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아쉬울 지도 모르겠군요.

 가격도 보통 식사가 5천원, 조금 특별한 식사가 7천원 이니까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대 입구역 근처에 뜨끈한 국물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집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군요.

 위치는 홍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세븐스프링스 있는 길로 들어오다가 오른쪽 첫번째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앞으로 종종 이용하게 될 듯.

Posted by 버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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