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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형제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파고랑 비교되는듯 한데, 제 생각엔 훨씬 잔인하고 훨씬 염세적입니다.
자기가 자초하기도 하고 아무런 이유없이 찾아오기도 하는
그리고 일단 찍히면 말려들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악랄함때문에 한숨이 다 나오더군요.

요새 막나가는 영화들 처럼 힌트란 힌트는 죄다 숨겨 놓고 반전입네하는 부분은 없고
보여줄 건 다 보여주면서도 긴장감이 강렬하네요.

텍사스의 황량한 풍경때문에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ps. 포스터의 헤드카피는 '모든 행운에는 피의 댓가가 뒤따른다' 지만 글쎄요.
     정작 영화에선 악랄함은 인생 도처에 지뢰밭처럼 깔려있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2008.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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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듬새가 뛰어난 영화를 보면 좀 주늑들때가 있는데 이 영화도 그랬다.
- 아마 감독은 모스가 살해당하는 장면보다, 뒤늦게 보안관이 도착하는 장면이 더 절망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죽음보다 더한 절망은 계속되는 그것을 알면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겠지...

Posted by 버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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